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 문화/넷플릭스
- 2021. 3. 13.
최근 넷플리스는 가족이 아닌 복수 이용자들의 계정 및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정책을 테스트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유저로써 요즘 가뜩이나 '볼만한 컨텐츠가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면 저를 포함해 수많은 구독자가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or 친구와 같이 계정을 함께 공유해 월 3,600원의 가격으로 이용을 하고 있는데 만약 계정 공유를 금지 시키면 매달 15,000원의 이용료를 온전히 부담을 해야 합니다. 벌써 수많은 커뮤니티에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마지드에 따르면 한 명 이상 계정을 공유한다고 답한 넷플릭스 이용자는 33%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커뮤니티에서 계정 공유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그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가 "계정공유금지"를 생각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있는 거 같습니다.
1.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구독자수의 성장과 주가 상승이 매출 손실을 상쇄했지만, 성장이 고점 이르렀고 다른 OTT로 인해 경쟁이 더 치열해지자 새로운 동력원을 내부에서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가 계정 공유와 같은 정책을 통해 '소비자 단가를 상승'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현재 OTT 사업분야는 성숙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음은 구독자 유입을 위해 낮은 진입장벽을 제공했고, 지금은 OTT 사업이 성숙해지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제재를 가할 것이고 '계정공유금지' 역시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넷플릭스의 정책이 결정나지 않았지만, 이미 이러한 유머는 구독자에게는 '구독 연장'을 고려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OTT 시장에 'HBO', '디즈니 플러스' 등이 뛰어든 가운데 모든 OTT 기업이 동일한 정책을 펼치지 않는 이상 넷플릭스가 '계정공유금지'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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