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유료 회원수 1억명 돌파!

신흥 OTT 강자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는 런칭한지 1년 6개월 만에 유료 회원수 1억 명을 돌파하는데 넷플릭스가 약 10년에 걸쳐서 1억 유료 회원수를 달성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입니다.  처음 디즈니의 예상은 2024년까지 6천만명에서 9천만 명 사이를 예상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물론, 넥플릭스는 OTT 시장의 선구자로 오랜시간 시장을 알리고 다져왔기 때문에 그만큼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디즈니 플러스는 유료회원수를 이렇게 빨리 올릴 수 있었을까요?

 

1. 월트 디즈니(Disney)에 대한 기대감

누가 뭐라하더라도 애니메이션의 최강자는 월트 디즈니입니다. 디즈니를 빼놓고서는 애니메이션을 논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입니다. 그리고 디즈니 자체의 브랜드 파워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넷플리스와는 달리 자체적인 브랜드와 이미지를 가지고 시작한 점은 시작과 동시에 충성고객을 자연스럽게 디즈니 플러스로 유입시켰습니다.

 

 

 

2. 다양한 컨텐츠

 이 부분은 이전 글에서 다뤘는데 아래 글을 참고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이젠 디즈니 플러스다] - 컨텐츠 최강자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

컨텐츠 최강자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

디즈니 플러스가 월트 디즈니의 영화와 드라마 컨텐츠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디즈니가 소유한 기업과 컨텐츠를 알게된다면 사람들이 디즈니 플러스를 기다려온 이유를 알게될 것입니다.

디즈니 이외에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그리고 20세기 폭스사(20th Century Fox)까지 모두가 디즈니 플러스의 소유입니다. 이미 수많은 컨텐츠를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을 하였기에, 다른 OTT 보다는 컨텐츠 부분에서는 앞서있는 게 사실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를 넘어설 수 있을까?

1. 매년 100편씩 새로운 컨텐츠를 발표하겠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 CEO인 페크는 매년 100개 이상의 신규 컨텐츠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가 운영기간에 비해 많은 컨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간 100개의 신규 컨텐츠는 넷플릭스에 비하면 너무 적은 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2. Made in USA만 고집할 것인가?

넷플릭스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하면 바로 미국이 아닌 유럽과 아시아에서 자체 제작한 컨텐츠의 성공입니다. 작년만 해도 스페인에서 제작된 '종이의 집'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한국에서 제작된 '인간 중곡', '보건교사 안은영' 등 역시 큰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한국 컨텐츠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넷플릭스는 한국의 여러 기업과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미국에서만 제작된 컨텐츠로만 승부를 보고 있어 과연 확장성에서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를 모아야 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에 깊숙이 녹아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독자 수로만 보면 디즈니 플러스는 현재 까지는 아주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언젠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고 또 다른 성장동력이 없다면 구독자 수의 증가는 힘들 것입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미 OTT 시장에서는 그 자체로 어벤저스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고 컨텐츠의 뎁스가 뛰어난 만큼 기본적인 동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넷플릭스와는 다른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